제주은행이 결산 주주총회에서 의안으로 상정된 사내이사,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의 의안을 개별 각 안건으로 상정 후 처리하지 않고 일괄 상정처리하려다 참석한 일반주주로부터 지적을 받는 등 자칫 이사선임의 절차적 하자로 간주될 수 있는 무리수의 운영으로 논란이 되었다.

▲ 사외이사 평가기준 결산주주총회 연기이유 설명을 요구하는 주주의 질의에 대응조차 못한 제주은행은 의안처리과정에서 사내이사 사외이사 기타비상임이사를 멋대로 병합처리하는 등 무리수를 두어 참석한 일반주주에게 질타를 받았다.

제주은행은 31일 제주시 본점 4층에서 개최된 56기 결산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의안처리과정에서 참석주주로부터 수 차례 받는 등 은행장을 비롯 감사위원회의 대처능력 및 운영미숙으로 지적받았다.

참석주주는 제주은행의 원래 결산주주총회일자가 3월 24일로 공시되었다가 갑자기 3월 31일자로 된 이유에 대한 설명과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제주은행이 결산주총을 먼저하는게 옳은데 늦게 하게 되면 제주은행과 신한은행의 결산재무제표의 신뢰성에 흠결요인이 발생하는데 이를 알고 있느냐고 감사위원장에게 질의를 했으나 답변은 하자가 없다였다.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인 제주은행의 결산재무제표가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의 재무제표가 24일 결산주총을 통해 먼저 확정되면 해당 관련 기업군의 재무제표들이 올바른 것이라고 믿고 답하는 감사위원회가 제주은행의 경우로 드러난 것이다.

더우기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은 결산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위원장이나 주총 진행을 맡은 의장이 주주의 질의에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하나 경영진이 적절히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마다 직원이 돌발적으로 대리답변을 함부로 하고 나서는 등 문제점을 노출했다.

제주은행은 정관일부변경의 건에서 40조에 제4항을 추가해 이사회의 심의 결의 사항을 추가했다. 경영목표 및 평가, 정관의 변경, 예산 및 결산, 해산 영업양도 및 합병 등 조직의 중요한 변경, 내부통제기준 및 위험관리기준의 제정 개정 및 폐지, 최고경영자의 경영승계 등 지배구조 정책 수립, 대주주 임원 등과 회사 간의 이해상충 행위 감독, 기타 이사회에 정한 사항 등이다.

임기가 만료된 이동대 은행장이 1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전 한국은행 장세근 부총재보가 2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장성수 교수와 관동 제주도민협회 이상훈 부회장이 1년 임기의 사외이사에 신한금융지주 김형진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되었다.

감사위원에는 장세근, 장성수, 김동욱씨가 원안대로 처리되었다.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은 15억원과 2016년 12월말까지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기초로 한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 8,300주 범위 내로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