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평가가 기업분할을 결의하는 주주총회에서 공개기업의 중요 경영변동사항을 감시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적정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관리할 의무가 있는 감사가 불참한 가운데 주주총회의 의장을 맡은 대표이사가 감사역할까지 하는 1인2역의 추태가 자행되었다.

▲ 서울신용평가정보가 기업분할을 위한 특별결의 의안을 다루는 주주총회를 개최했으나 감사가 불참한 가운데 대표이사 의장이 주주총회 진행과 감사역할을 다 하는 1인2인 역할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신용평가정보는 사업목적상 수행하던 신용평가업 부문을 별도로 분리해 상법 530조와 자본시장법 165조에 따라 단순 물적분할하면서 동 건과 관련된 감사 직무의 불출석에 따른 흠결과 대표이사의 감사역할까지 대행을 하는 무리수를 자행했다.

참석주주가 이에 대해 부당성을 지적하자 의장이 답변을 하기 전에 돌발적으로 사회자가 “감사보고라는 감사직능을 대표이사가 하는 것이 하자가 없다”라고 훈수성 주장을 내놔 참석주주는 “상법상 독립적인 기관으로 명확하게 분리돼 있고 회사 정관상 역할과 기능이 다르게 돼 있는데 어떻게 법적으로 대표이사가 감사역할까지 동일하게 할 수 있느냐”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