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의 최후의 알토란 기업인 동양시멘트가 약정 잔금 뒤에 경영권 변동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준비부족으로 참석한 소수주주들과의 마찰을 노출하는 등 아쉽게 마무리 되었다.

▲ 경영권 변동으로 새로운 집행부 선츨과 정관변경을 위한 주주총회를 동양시멘트를 삼척 본사에서 개최했으나 준비부족으로 소수주주들과 의견대립을 보이는 등 마찰을 빚었다.

삼척시에 있는 동양시멘트 사무동 2층 대강당에서 10시에 진행된 임시주주총회는 직원들과 소액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정된 안건 정관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을 처리했다.

새로운 집행부의 선임과 물러나는 기존 집행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 집행부의 마지막 회사의 공식적인 행사임에도 상근감사의 감사보고 누락 등 직무부실과 소수주주들의 지적에 적절한 답변을 내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총 의사진행 과정 중 발언권을 얻어 발언하는 소수주주에게 일부 직원들이 야유를 하는 추태도 나타나 장내가 소란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또 다른 소수주주가 “동양시멘트의 투자자인 주주가 발언권을 얻어 정상적인 발언을 하는데 이를 경청하지 않고 야유를 보내는 것은 직원들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야유행위를 그만둘 것을 요청했다.

삼표컨소시엄은 정관변경을 통해 이사임기를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변경해 신임 집행부가 안정적 경영의지 외에 또 다른 배경이 있는지도 참석 주주들은 이를 거론했다.

사내이사에는 최병길 삼표산업 사장, 이정수 삼표산업 CTO, 정대현 삼표이앤씨 대표이사, 이재헌 삼표산업 재무상무, 사외이사에는 정구현 KAIST 초빙교수, 인호 동부대우전자 사장이 원안대로 선임되었다.

이와는 달리 상근감사는 임기3년으로 김재실 전 산은캐피탈 사장을 역임한 태강코퍼레이션 고문이 가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