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성상의 제약기업으로서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유제약이 30일 결산주주총회를 개최 사내이사와 감사 사외이사를 선임했으나 회사의 업력과는 달리 감사와 사외이사를 전 대표이사를 연임시켜 실제 감사로서 사외이사로서 소액주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유제약의 지난해 매출실적은 2010년 대비 6.5%늘어난 543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기타수익 감소와 기타비용의 증가로 전년대비 42.7% 줄어든 15억43백만원을 시현하는데 그쳤다.

30일 충북 제천공장에서 개최된 제72기 정기주주총회은 일반주주들의 참석도 눈에 띄어 경영진을 바짝 긴장시켰으나 상정된 의안마다 별다른 이견 없이 원만히 총회가 진행됐다.

조구휘 대표이사는 “지난해 어려운 약업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K-IFRS 연결기준 매출액 587억원, 당기 순이익 19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2012년 회기 경영계획으로, 첫째,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천연물 신약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긴삼과 은행엽 복합제인 ADHD(집중력 결핍증) 치료제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 받아 진행 중이며 빠른 시간 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둘째, 경쟁력 있는 마케팅과 영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주력 제품인 맥스마빌, 타나민, 유크리드, 움카민, 본키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특화시장에서 1위를 지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 급변하는 약업환경에 대응하여 해외시장 개척과 유유제약 고유 OTC브랜드의 성장을 통해 발전하는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유제약은 개정상법을 반영한 정관개정을 상정 원안대로 추인을 받았다.

감사에는 임기가 만료된 전창기 감사를 그대로 유임시키는 안을 상정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임기가 만료된 유승필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고 박중선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도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사외이사로는 유유제약의 전 대표이사를 지낸 강승안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기준으로 120원 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