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세공과금이나 부가세 납부하면 제주도 관광이용 가능하다는 말 소비자피해 많아

어느날 전화로 온 제주도 당첨이 되어 축하드려요? 아니 웬걸하고 기분좋은 기대치는 제세공과금이나 부가세를 납부하라는 말에 약간의 의심과 함께 돈을 지불하게 만든 여행기획사의 이벤트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벤트상술로 돈벌이에 나섰던 여행사, 제주티켓과 레이디투어에 대해 공정위가 과징금 32백만원을 각각 부과하고 여행이벤트 상술로 소비자피해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주의보를 내렸다.

최근 스크래치복권형식의 경품응모권이나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접근해오는 이벤트 당첨경품이 실상 소비자의 돈을 노리고 기획되고 연출된 고도의 상술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품당첨자를 대상으로 제세공과금 명목으로 수취한 금액 96,800원은 실제 해당 여행상품 제공 댓가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사들은 제세공과금만 납부하면 무료로 제공되는 경품인 것처럼 광고한 행위는 거짓, 과장광고행위에 해당되는 불법행위이다.

또 기획여행상품권이 실제 발행된 당첨복권은 광고한 당첨자 수의 수백배이상 발행해놓고도 한정된 숫자만 당첨된 것처럼 소비자를 속이고 유인하기 위한 기만적 광고행위 및 기만적 영업행위에 속한다.

기획상품을 연출한 여행사들은 이벤트 당첨경품이라고 소비자를 유인한 후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환불을 거부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양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이벤트 당첨상술 관련 상담건수는 2010년 277건에서 2011년 837건으로 약 3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의 경우 4월말 현재 280건을 넘어섰다.

상담건수의 대부분을 경품명목으로 지급받은 무료 여행상품권이나 무료 콘도 및 리조트 회원권의 계약해지 및 계약금 환불관련 상담이다.

레이디투어와 제주티켓은 일정한 사용상의 제한이 있는 저가의 여행상품인 제주도 2박3일 숙박 및 렌트카 이용권을 기획하여 판매하면서 경품응모권을 통해 부당하게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공표명령 및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주)레이디투어는 전체적으로 경품응모권에 여행상품 경품당첨자 수는 5,260명이나 실제 당첨권 발행은 23만7,700명으로 약 451배나 발행했다.

(주)제주티켓은 전체적으로 경품응모권에 여행상품 경품당첨자수는 350명이나 실제 당첨권 발행은 25만262명으로 약 715배를 발행한 것으롤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