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삼성엔지니어링과 흡수 합병 추진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조선과 건설경기의 글로벌 수요침체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중공업분야의 중복투자를 지양하고 핵심역량을 재정비하여 우량회사로 전환한다는 명목으로 합병을 추진했으나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이 예상외로 많아 합병철회를 한 바 있다.

▲ 삼성중공업이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추진을 위한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지난해 추진했던 합병추진에 대한 주주들의 민감함을 감안한 답변이었으나 삼성지배구조차원에서 합병추진은 가능성이 없지 않다라는 지적도 적지 않아 향후 지속적인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삼성중공업의 주가약세은 투자가에게도 인내하기 힘들어 결산주총에서 밝힌 주가약세 원인을 유가약세에 따른 현상이라 주장한 것은 주주들에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해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동사의 주주총회에서 개인주주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추진여부를 질의했다.

박영대 의장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을 재추진할 계획은 없고 결정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특히 주주들의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주가하락에 대해서는 “중공업 주가하락은 유가하락에 따른 현상이지 합병재추진 소문때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41기 결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김효섭 사외이사 유재한, 송인만, 감사위원회 위원 신종계, 송인만 및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동사는 개별재무제표로 매출액 1`2조5842억원, 영업이익 1427억원, 딩기순이익 1123억원을 시현했고 배당금으로 보통주 250원, 종류주 300원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