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대표 : 전 평)이 27일 개최된 회사설립 61주년 결산주주총회에서 상근감사제도를 감사위원회 제도로 갈음하면서 감사위원들을 선임 후 별도 독립된 의안으로 감사보수한도를 책정해 관련 법 규정에도 없는 별도 감사보수를 책정하는 법적 흠결있는 의결을 했다는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 부국증권이 61기 결산주주총회를 통해 기존의 상근감사제를 정관일부 변경을 통해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제도로 전환하고도 별도 의안으로 감사보수한도 의결을 건을 처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총 6개 회의목적사항을 주주총회 목적사항으로 공시한 부국증권은 성원보고에 이어 감사보고를 마치고 61기 대차상태표와 손익계산서 및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을 배당하는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를 별다른 이의 없이 원안대로 처리했다.

부국증권은 이날 회의목적사항으로 1호의안 재무제표 의결의 건, 2호의안 상근감사제도를 감사위원회 도입에 따른 정관일부 변경의 건, 3호의안, 3-1의안 사내이사 4명 선임의 건, 3-2의안 사외이사 3인 의결의 건, 4호의안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의 건, 5호의안 이사보수 한도의결의 건, 6호의안, 감사보수 한도 의결의 건으로 제시했다.

동사는 이날 상근감사제를 감사위원회제로 변경하는 정관일부 변경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의 가장 핵심업종을 유지하고 있는 부국증권이 상근감사제에 있는 감사보수한도를 정관일부 변경을 통해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하고도 이사보수한도 결의에 이어 감사보수 한도를 별도의 의안으로 결의하는 모순된 의사결정을 하고 만 것이다.

부국증권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상장회사로서 중요한 의사결정으로 법률조항에 제대로 맞는지 여부를 검증받지 않은 것으로 보여져 의사결정의 하자여부를 검증하는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비판받을 수 있다.

결산주주총회를 위한 준비 이사회를 개최했을 때 참석한 사내이사를 비롯 사외이사 및 감사조차도 상근감사제도와 감사위원회 제도의 차이점 등 제반규정을 구별, 준비해야 된다.

상장회사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제대로 관련 법령에 맞게 작성되었는지는 내부감사를 통해 검증되어야 된다.

또한 상근감사제를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제도를 변경하면서 정관변경에 따른 관련법령의 법률적 조치에 대한 하자여부를 검증해야 된다..

부국증권은 상근감사에 갈음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3명을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법무법인 이종욱 대표변호사를 재선임 추천하고, 신임사외이사로는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박원호 금융투자협회자율규제위원장과 전 국세청 국장 진병건 법무법인 JP고문변호사를 원안대로 의결처리했다.

부국증권은 선임된 사외이사 3명을 감사위원으로 선임 의결했다.

동사는 임기만료된 전 평 대표이사와 전정돈 전무를 임기 2년의 재선임하고 김지우 상무와 신성운 상무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사보수한도는 2014년도의 40억원에서 올해에는 25%나 늘어난 50억원을 의결했다.

감사보수한도액으로 2014년도와 동일한 5억원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