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C바이오가 주주총회장에서 의장이 의사진행을 하면서 감사보고를 하는 주총진행 자체가 탈법으로 전략한 진풍경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CTC바이오는 24일 안산공장(이전 SK케미칼 공장)에서 정관일부변경의 건과 임기가 2015년 3월인 감사를 미리 선임하기 위한 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으나 상장회사로서의 역할이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만 증폭시켰다.

▲ 씨티씨바이오가 주주총회에서 의장이 감사보고를 대신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어 참석한 일반주주들이 이를 일일이 불법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수용할 수 없다고 질타, 지적과 함께 바로 잡을 것을 주장하고 참석주주들이 이해와 양보 및 협조로 수습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동사의 임시주주총회에는 위임주주 및 직접참석주주 포함 31명의 소유주식 634만여주가 참석해 의결권있는 주식의 37%가 참석해 성립되었으나 운영과정의 불법과 미숙 등으로 참석한 일반주주들의 지적과 질타 및 이해와 양보 등으로 수습과 정리되는 등 부실과 난맥상을 그대로 나타냈다.

참석주주들은 특별결의 사항인 정관일부 변경의 건과 임기가 아직 남은 현 감사의 감사선임의 건과 관련 감사의 조사 보고의 의무를 요청했으나 조호연 대표이사 의장이 대신 감사보고를 하는 탈법의 해프닝이 발생해 참석주주들의 거센 항의와 질타을 초래했다.

여러 참석주주들의 발언과 제안을 통해 배상호 감사가 감사보고를 하는 순으로 양해가 구해졌으나 의사진행 과정에서 집행부와 감사의 적절하고 충실한 답변이 주어지지 않아 추후 개선의 여지가 많았다.

이날 주주총회의 의안 그 자체의 중요성에 비추어 주주들에게 나눠준 회의 목적 사항과 주주총회 진행요령에 대한 유인물조차 제대로 작성되지 않고 단 1장에 인쇄해 나눠줘 참석 주주들의 지적이 되었다.

▲ 특별결의 사항인 정관일부 변경의 건과 임기가 2015년 3월23일이 만기인 상근감사를 임기종료전에 감사가 사직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감사의 중복선임을 강행한 씨티씨바이오가 주총날 제시한 유인물은 딱 1장이었다. 회의목적 사항의 중요성에 비추어 주주총회 의안 진행 요령조차 마련되지 않아 참석주주들의 비난을 자초했다

상장회사의 이사, 감사의 역할과 직원들의 공개기업의 충실역할 등을 보다 충실히 하려고 할 때 회사의 역동성과 발전상을 불특정 다수의 주주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날 CTC바이오의 주주총회 진행으로 봐서는 주주총회의 중요성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한 참석주주는 의장이 인사말에서 “올 해 2014년 영업목표 달성을 위해 전임직원이 애사심을 가지고 열심히 지금까지 일해 왔다”며 인사말에 갈음하자, 질의를 통해 “올 한 해도 11월말에 접어들었는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현재까지 영업실적과 향후 과제 등을 오늘 이자리를 통해 간략히 설명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으로 답변조차 없었다.

경영성과와 회사변동사항 등을 주주들과 공유할 의지가 없다면 상장회사로서 제 역할을 평가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