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을 주력 자회사로 여러 방계회사를 거느렸던 한진홀딩스가 자산규모 1560억대로 전환되는 것을 확정짓는 주주총회가 기업규모의 추락만큼 참석주주들을 주주로서의 모멸감마저 느낄정도로 최악의 운영을 보여주었다.

4일 아침에 한진해운홀딩스 주총장을 찾은 주주들은 의외의 봉변을 당했다.

▲ 한 주주는 “오늘 한진해운홀딩스가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에 대형그룹의 회사 위치에서 총자산규모 2천억원이하의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수준으로 축소됨을 알고 있으나,이런 사실을 의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들의 지적에 귀를 열고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해야 함에도 오늘 시종일관 그렇지 못한 분위기에 일반주주들이 그대로 반응한 것”이라며 따끔한 충고를 던졌다.

주주총회 참석장을 깜빡 잊고 나온 주주들은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제시해 주주 본인임을 확인했으나 확인하는 직원이 뜻밖의 소리를 하였다.

“예, 주주임이 확인됐습니다만, 주총참석장이 없으면 입장이 안됩니다!”라는 소리를 들은 주주가 그게 무슨 말입니까? 주주임이 확인됐으면 주총장에 입장하는 것인데, 왜 안된다는 겁니까?

“직원 왈 저는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지시하는대로 하는 거니 입장이 안됩니다”

옆에 줄지어 서 있던 다른 주주들이 아니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야! 주주임이 확인됐으면 주총장에 입장하는 것이지? 그렇게 지시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내려와 보라고 하세요.

“23층에서 준비하느라고 못내려 오십니다라”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내뱉는 주총장 입구의 직원 태도는 직원스스로 뿐만아니라 회사가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에 대해 기본적 응대자세가 수준이하임을 인식시켰다.

예시한 주총시작 시각이 지나도 주총시작을 하지 않자 일반주주들이 왜 시간이 지났는데 주주총회를 시작하지 않습니까? 라고 항의성 지적을 하자 사회자가 그 때서야 공증인 변호사가 늦어 조금 있다 시작하겠다고 말하자 일반주주 몇 사람이 그러면 미리 기다리는 주주들에게 양해를 구해야지?하는 지적이 나왔다.

주주총회가 성립됐다는 성원보고에서 사회자는 위임주주 및 직접 참석주주 포함 63명에 840만4976주가 출석해 의결권있는 주식수의 67.85%가 참석해 오늘 상정안건을 처리할 요건을 갖추었다고 보고했다.

이에 참석주주가 방금 사회자가 위임주주 및 참석주주 포함 63명이 의결권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는데 지금 주총장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이 앉아 있는데 이것이 어떻게 된 것입니까? 성원보고 자체가 정확하다고 볼 수 없어 주총성립을 선언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어 또 다른 주주도 발언을 통해 방금 사회자가 밝힌 성원보고 자체가 정확하지 않다고 본다며 의결정족수 보고를 명확히 세분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한 주주도 발언을 통해 주주총회의 의결권 행사를 위해 가장 기본적인 성원보고 자체가 허수가 많이 보이는 신뢰할 수 없는데 어떻게 주주총회를 시작할 수 있습니까?

윤주식 의장은 주주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개회선언과 인사말을 진행해 발언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한 주주들을 아연케 했다.

오용국 감사위원장이 감사보고를 마치자 한 주주가 감사보고에 대해 질의를 하면서 분위기는 일반 참석주주들과의 긴장분위기를 연출해 주주총회 폐회까지 이어졌다.

한 주주는 “오늘 한진해운홀딩스가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에 대형그룹의 회사 위치에서 총자산규모 2천억원이하의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수준으로 축소됨을 알고 있으나,이런 사실을 의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들의 지적에 귀를 열고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해야 함에도 오늘 시종일관 그렇지 못한 분위기에 일반주주들이 그대로 반응한 것”이라며 따끔한 충고를 던졌다.

또 주주는 오늘 특별결의 안건 2개의 의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위임주주 포함 직접참석주주의 올바른 집계가 의장도 보다싶이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여러 주주들이 계속 지적하는 바와 같이 금일 참석한 주주 중 진짜 주주도 있고 아닌 허수 주주도 있어 이를 확인해야 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의장은 그렇게 하겠다며 정회를 선언하고 발언주주가 실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파행과 우여곡절을 겪어 주총 진행의 난맥상을 그대로 노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