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들어 경영실적 부진과 적자지속이라는 어닝쇼크에 빠진 현대중공업이 대표이사 전원 교체라는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길선, 권오갑 두 사내이사의 선임안을 의결했다.

▲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조선경기의 수급영향으로 지속되고 있는 어닝쇼크를 벗어나기위해 대표이사 교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미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임원급과 현대중공업 관계사들의 조직재통합 등으로 거친 후여서 대표이사의 교체는 자연스럽 수순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10시에 시작됨에도 이른 아침부터 직원들이 주총장소에 모여들어 대표이사의 교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원보고에 이어 의안상정으로 신속하게 진행된 주주총회는 참석주주들의 별다른 반론이나 이의제기가 없이 의장의 제안설명 후 발언기회를 얻은 주주의 동의와 함께 참석주주들의 박수로 의결처리되었다.

임시주총 후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최길선, 권오갑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됨을 밝혔으나 향후 글로벌 선박경기를 극복하고 경영성과의 긍정적 방향을 제시하기까지는 조선업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