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가 18일 문을 열자 피해신고가 폭증하고 있고 대표전화 1332가 한때 접속불가에 이르기도 했으나 현재는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오전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참석하여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개소식을 했다.

피해신고 접수는 오후 1시 기준으로 약 510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평소 약 60건에 비해 9배나 증가된 것으로 실제 서민들의 불법사금융피해가 심각한 실정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피해신고 사례를 접수한 후 처리 또한 즉시 이뤄지고 있어 국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불법 사금융피해를 보고 있을 경우 즉각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P도에 사는 박00씨는 2000년초에 전단지 광고를 보고 무등록 대부업체로부터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일수대출로 100만원을 빌리고 100일동안 매일 13,000원을 상환(연 200%)하는 등 현재까지 약 2억원의 사채를 이용중에 있다.

대출금을 연체하면 여러 명이 가게로 찾아와 채무상환을 요구하면서 협박을 하는 한편, 본인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연체사실을 알리고 폭언을 하는 등 피해를 당했으며 보복이 두려워 그동안 신고를 하지 못했다.

신고센터는 접수를 받은 즉시 관할 경찰에 수사의뢰하고 새희망홀씨 등 저금리의 서민금융상품을 안내했다.

○ C시에 사는 최00씨는 7개의 대부업체로부터 3백이나 4백만원씩 최고금리 39%로 약 23백만원의 고금리대출을 사용중인데 저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문의해왔다.

신고센터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에 대해 안내하고 공사에도 통보하여 신고인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