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삼성중공업과 엔지니어링의 합병이 투자시장의 낙폭의 지속 속에 기관투자가들의 실리타진 속에서 의결정족수 확보에서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으나 현실은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식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합병을 추진해 온 삼성중공업과 엔지니어링의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자칫 의결정족수 미달의 악재가 거론되었지만 무난히 승인을 얻어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연일 계속되어진 한국 제조업의 실망스런 실적발표와 산업의 중국 대체성 등으로 인한 부정적 전망 등에 힘입어 삼성중공업과 엔지니어링의 합병의 어려움이 지난 주말까지도 언급됐었다.

두 회사의 합병과 관련해 긴장감은 극에 달해 메리츠화재보험 지하에서 주총을 개최한 삼성중공업은 주총 개회시간 아침 9시를 훨씬 넘기고도 계속 대기상태로 있어 자칫 무산되는게 아니냐 하는 우려감도 제기됐었다.

9시30분경에 시작된 임시주총은 집행부의 삼성중공업과 엔지니어링의 합병이 궁극적으로 경쟁력 강화의 촉매역할을 한다는 제안설명에 참석주주들은 긍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의결정족수 미달에 대한 우려외에도 투자시장에서의 주가하락에 의한 매수청구권의 과다가 또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또한 한계치에 도달하지 못해 중공업과 엔지니어링의 합병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국내 투자시장에서의 유동성이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삼성브랜드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 기관투자가들을 비롯 일반투자자들도 선택의 수가 한정적이었다는 것이 합병성공의 뒷 배경이 되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