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이 9월 30일 정관일부변경을 통해 감사 대신에 감사위원회를 도입했으나 기존 감사를 대신할 감사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법률적 흠결을 자초해 향후 법적 논란의 개연성을 야기했다.

▲ 조아제약이 9월 30일 정관일부변경을 통해 감사 대신에 감사위원회를 도입했으나 기존 감사를 대신할 감사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법률적 흠결을 자초해 향후 법적 논란의 개연성을 야기했다.

조아제약은 감사위원회 제도의 도입에 따른 정관일부 변경이라는 특별결의를 추진하면서 기존 감사는 사실상 감사자리에서 일신상 사퇴라는 형식을 빌어 물러나게 했다.

감사의 일신상 사퇴는 결국 새롭게 도입된 감사위원회로 하여금 감사직무의 연속성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조아제약은 이를 법률상 하자있게 연결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유발했다.

2014년 9월 30일 주주총회 이후 조아제약은 상법상 반드시 두게 된 법정 상설기구인 감사라는 직책을 의도되었든 아니든 없애 버린 것이다.

이것은 회사 집행부의 고의든 무지에 따른 실수이건 간에 법률적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지적이다.

조아제약의 임시주주총회에는 아침부터 많은 일반 소수 주주들이 참석해 회사 발전의 집행부의 새로운 비전제시를 기대했으나 시종일관 의장의 무기력한 진행으로 희망을 담아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주주들의 질의와 기대와는 달리 의장은 현 회사경영상태의 지난 9개월간의 자세한 경영설명보다는 단순히 주주총회장에서 밝힐 수 없는 회사발전의 모멘텀이 있으니 기다려 달라 라는 말로 주주들을 설득시키려 했으나 요즘 소액주주들은 그런 이야기에는 거리가 멀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기업경영은 구체적인 숫자 경영임에도 아직도 신비주의적 발언으로 주주들을 설득하려는 듯한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날 조아제약은 감사제 포기에 따른 감사위원회 도입에 따라 전 국회의원을 역임한 건국대 김홍신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메디팜의 조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