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가 중소기업의 부당단가 인하 압력 등 대기업과의 상생경영의 최대난관을 직접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현장방문과 간담회개최로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공정위 위원장의 중소기업 현장방문은 동반성장 정책의 체감도를 점검하는 한편 단가 인하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 종소기업 상생경영 위한 단가인하 현장점검 나선 김동수 공정위원장

특히 최근 공정위가 전자 및 자동차부품 업종의 중소기업과 핫라인을 구축한 취지를 직접 설명하고 기업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를 요청했다.

공정위 김동수 위원장은 지난 22일 인천 남동공단 내 자동차 프레스 부품업체인 유신정밀공업(주)의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어 인천지역 소재 중소 전자,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12명과 자동차공업협동조합 및 중기중앙회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동수 위원장은 “공정위가 부당한 단가인하나 발주취소와 같은 불공정관행을 개선하는데 정책의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핫라인을 통한 불공정 관행과 애로사항을 접수해 직권조사의 단서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핫라인 제보업체에 대해 철저한 신원보호를 약속하면서 불공정 하도급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예방하는데 더욱 주력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참석한 중소업체 대표들은 “대기업의 CR(Cost Reduction ; 단가인하)만 없어도 기업경영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공정위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중소기업 핫라인 구축은 자종차부품 업종의 1,900여개 협력사, 영상, 통신장비업종의 1,700여개 협력사와 우선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하게 된다.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4,700여개사와도 핫라인이 구축된다.

2개업종에 대한 핫라인 운영성과를 점검 후에 다른 업종에도 확산이 추진될 계획이다.

핫라인 운영방식은 중소협력업체 직원과 공정위 전담직원 간 상시 연략체계를 구축하거나 소규모 간담회를 수시개최하여 동향을 파악하게 된다.

동향제보자의 신원보호를 위해 간담회 또는 개별면담은 소규모로 진행하고 대기업의 제보방해 행위도 신고대상에 포함된다.

불공정행위는 단가인하, 납품단가 조정신청, 협의, 기술자료 요구 및 제공동향 등을 중심으로 각종 애로사항을 광범위하게 수집하게 된다.

특히 공정위는 정보채널을 중첩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 단체나 조합과도 핫라인을 구축하고 서면실태조사 홈페이지에서도 제보란을 두어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