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에 호남 지역권을 대표해 왔던 광주은행이 금융주권을 회복하고 J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거점의 강력한 금융권이 태동하게 됐다.

우리금융지주에서 분할된 K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으로 사명을 바꾸는 정관변경의 건 등을 처리함으로써 금융독립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 우리금융지주에서 분할된 K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으로 전환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14일 오전 9시 광주시 광주은행 본점 3층에서 개최했다.동사는 이번 주주총회로 광주은행으로 사명을 바꾸고 민간은행으로서 독자적인 영업권을 완전히 확보하는 계기를 되찾았다.불특정 금융소비자를 상대하는 유서깊은 광주은행이 일반주주들의 접근성을 배려하지 못한 것은 앞으로 더욱 고민하고 개선해야 될 사항으로 지적된다

KJB금융지주는 14일 광주의 광주은행 본점에서 3층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교역할을 한 KJB금융지주의 명칭을 떨치고 광주은행의 상호를 되찾는 정관일부 변경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금융주권의 회복의 방점을 찍었다.

이날 광주은행의 임시주총에는 기존 우리금융지주 주주들은 분할비율대로 KJB금융지주의 주식을 배정받았으나 민영화의 깃발을 날리는 중요한 주주총회임에도 주최측의 무성의한 준비로 주총참여가 거의 불가능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민영화에 성공해 금융주권을 되찾는 중요한 결의를 하는 임시주주총회임에도 공시로 갈음하고 지방은행의 본점에 접근성을 허용치 못하게끔 월요일 오전 9시로 정한 것은 금융소비자를 상대로 영업하는 은행의 특성상 오해를 가지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은행이 우리금융지주의 한 축이 아닌 지역을 거점으로 한 정통있는 금융기관으로 역할을 평가받으려면 주주의 참여를 더욱 더 고민하고 배려할 때 제대로 인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의결된 의안은 일반은행으로 전환에 필요한 법률적 용어 등 관련 사항을 담은 정관변경을 비롯 한복환 광주은행 상임감사위원의 사내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과 기존 이사의 임기설정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