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이용하다가 사정이 생겨 환급을 요구하면 업체측이 약관을 들어 해지를 거부하거나 해지조건이 계약자에게 불리하게 돼 있던 것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헬스장 안내데스크에 보관하지 않은 개인소지품 등의 분실 등에 대한 사업자의 귀책유무를 따짐이 없이 고객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도 잘못된 것으로 판정나 사업주의 변상책임이 주어졌다.

헬스장 내에서 안전사고 등에 대한 사업자 책임을 포괄적으로 면제하는 조항도 무효라고 판정돼 운동 중 안전사고에 대한 사업주의 책임이 강화됐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헬스장을 계약 후 계약자는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 할 수 있게끔 관련 표준약관을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계약기간 중에도 언제든지 헬스장 이용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이용금액과 위약금(총계약금의 10%)만을 공제한 후 나머지 대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헬스장 장기계약을 소비자는 헬스장업체측이 해지시 요구했던 카드수수료 등을 소비자에게 요구했던 것도 위법이므로 이를 공제하고 환급해주는 것도 위법이므로 계약자는 이를 강력히 따져 되돌려 받는 것이 옳다.

헬스장 이용고객이 나름대로 사정에 따라 계약해지를 요청하면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이를 받아들여야 되며 의무기간 회비 또는 카드수수료 등을 부담시키는 것은 약관법상 위배되는 무효조항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에게 카드수수료를 부담하는 규정은 현금결제 회원에 비해 카드결제 회원을 불리하게 대우하는 것으로 여신전문금융업법에도 위반되므로 소비자는 부당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헬스장 표준약관등의 규정은 컴퓨터 통신교육업, 미용업, 학습지업 등 1개월 이상의 계속되는 거래의 경우에도 계약해지 시 위약금의 상한은 총계약금의 10%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는 중도해약의 사정이 발생한 경우 해약환급금의 규정을 미리 숙지하고 서면으로 의사표시함으로써 이용기간에 대한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좋다.

해약환급금 산정 시 이용일수에 해당하는 금액과 위약금을 공제한 나머지의 환급을 청구하면 된다.

사업자와의 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상담센터 국번없이 1372의 도움을 받거나 위약금 과다부과 등을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나 자자체에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