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장소에 실제 참석주주보다도 훨씬 많은 참석자들이 있을 경우 이를 정상적인 주주로 인정하고 주주총회를 진행해야 할 것인가?

외국인을 위한 카지노기업인 GKL이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일반주주들은 주주확인을 거쳐 주총장에 입장시켰으나 주총 개회시간이 임박해서 주주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직원들이 주총장에 우루루 들어와 앉아서 주주총회를 진행하다가 참석주주의 호된 지적을 받았다.

▲ 상근감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일반참석주주들은 주주여부를 일일이 확인 후 참석시키면서 직원들은 주주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주주총회를 진행하다가 참석주주의 주주진위 여부를 확인하라는 지적과 주주아닌 자의 퇴장요청을 받은 카지노기업 GKL은 관련 규정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논란을 자초한 가운데 참석주주의 호된 질책을 초래했다

8일 감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삼성동 공항타워 15층에서 개최한 GKL은 위임주주 외 실제 참석주주는 5명임에도 주총장에는 3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앉아 주주총회 의사진행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날 성원보고에서 위임주주 13명 직접참석주주 5명을 전부 합하더라도 주총장의 이사진을 제외한 참석자수가 30명을 넘어 논란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개회사와 주총참석인원을 보고하는 성원보고에서 소액주주는 감사선임을 위한 중요한 임시주총장소에서 참석주주 이상으로 주주확인을 거치지 않은 직원들이 앉아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의장에게 주주아닌 참석자들의 퇴장을 요청했다.

또 주주총회 운영에 관한 상법을 비롯 관련 법령과 규정이 잘 마련되어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기업의 경영과 운영 또한 잘 유지될 것이라고 일반주주들이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주는 오늘날 세월호 사태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 그 자체도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가운데 발생한 것과 같이 상장회사의 주주총회 진행과 운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의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이를 충분히 감안할 것이 요구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