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은 13일 10시 충남 천안공장에서 48기 결산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인 윤창현 사장을 임기 3년에 재선임하는 등 회의목적 사항 3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윤창현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1년도에는 제약업계의 위기와 내수시장의 정체 등으로 매출 1,130억원에 영업이익 37억4천9백만원과 당기순이익 9억8천여만원에 그쳤다”며 “올 한 해도 복지부의 약가인하 정책의 최대 당면과제가 전 제약업계의 화두인 것처럼 생존을 위한 신개발정책과 매출증대를 위해 전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동사는 주당 배당을 액면가 기준 현금 8%인 40원을 의결했고 실제 배당성향은 94.8%에 달했다.

윤창현 의장의 재선임은 개발 마케팅을 두루 거쳐 현대약품이 처한 현재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등기이사였던 어윤호 재경담당부사장은 임기만료되었다.

현대약품이 수년간 매출정체와 기존품목의 블록버스터 육성 및 신규제품의 시장진입의 숙제에서 벗어날지 올 한 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한구 회장의 아들 이상준 상무가 지난해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실제적인 경영수습과정에 있는 현대약품으로서는 올 해와 내년이 성장과 정체의 고비에서 탈출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