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재정위기 등의 여파로 국내 은행권의 부실영향을 막기 위한 부실채권 정리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부실채권 목표비율 1.5%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등으로 적극적인 부실정리에 힘입어 자산건전성이 2010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1년말 국내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36%인 18조8천억원으로 2010년말 1.90% 24조8천억원에서 0.54%p인 6조원이 감소했다.

이는 2011년 1월부터 4월 사이 일부 대형건설사의 기업회생절차 등으로 전년말 대비 상승했었다.

2/4분기 들어 은행들의 9조5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와 3/4분기 신규 부실 발생 감소 등으로 부실채권비율이 하락세로 반전됐다.

4/4분기에도 연말 은행들의 10조8천억원에 달하는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에 힘입어 3/4분기 대비 0.30%p 라는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 1.73%이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2010년말 2.60% 대비0.87%p나 되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PF대출을 제외할 때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51%에 이른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의 부실채권비율 2.16%이 2010년말 3.11% 대비0.95%p나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 PF대출의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에 힘입어 부동산 PF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이 연중 16.44%에서 8.14%로 큰 폭의 하락세에 힘입었다.

반면에 가계여신 0.60% 및 주택담보대출 0.54%의 부실채권비율은 2010년말 대비 각각 0.04%p 각각 소폭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 1.36%은 2010년말 0.97% 대비 0.39%p 늘어났다.

2011년 중 신규부실은 23조9천억이 발생해 전년의 35조4천억원에 비해 11조5천억원이 줄어들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9조2천억원으로 80.3%를 차지하며 가계여신 및 신용카드 신규부실은 각각 4조1천억원, 6천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정리는 29조8천억원으로 2010년의 27조원에 비해 약간 늘었다.

부실채권 정리방법은 대손상각 9조2천억원, 매각 7조4천억원, 담보처분 등을 통한 여신회수 7조1천억원, 여신정상화 5조5천억원, 기타 6천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