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회계기관으로부터 재무상태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은 에버테크노가 상장폐지 우려를 목전에 두고 치른 결산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황금낙화산조항과 이사해임에 대한 강화조항을 삽입하는 정관일부변경안을 시도하면서 참석주주의 신랄한 지적을 자초했다.

▲ 결산재무제표에 대한 회계법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우려를 낳고 있는 에버테크노가 결산주주총회에서 대주주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용도의 황금낙화산 조항 삽입과 이사해임의 90% 결의라는 초강력한 조항 등을 통한 경영무책임의 후안무치를 보여 소액주주들의 비판을 자초했다

경영실패로 상장폐지의 위기에 빠진 에버테크노의 대주주 겸 최고경영자의 사적인 이익을 대변한 정관변경이 결산주주총회에서 다뤄져 상장회사의 극심한 대주주의 모랄헤저드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경영실패에 따른 대주주 겸 최고경영책임자로서 책임지는 경영인 모습이 아닌 정관변경을 통한 황금낙화산 조항 삽입, 이사해임시 참석주식수의 90% 가결조항을 넣어 자기이익방어에 급급한 모습을 드러낸 것에 불과한 후안무치의 경영인이라는 질타가 일고 있다.

자기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노출시킨 에버테크노 최고 경영진은 재무적 투자 파트너를 유치하고서도 경영권이 위험해질 경우에 대비한 불신을 저변에 깔고 있는 것을 노출시킨 것에 불과하다는 소액주주들의 촌평도 적지 않다.

외부회계기관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은 에버테크노의 개별 재무상태표는 매출액 364억5천만원, 영업손실 149억51백만원, 당기순손실 281억91백만원이었다.

동사의 연결재무상태표는 매출액 506억97백만원, 영업손실 218억62백만원, 당기순손실 352억6백만원으로 주당 순손실 4,389원을 기록했다.

동사는 납입자본금 42억2백만원에 개별자산총계는 578억35백만원이었으나 부채총계는 564억46백만원에 자본총계는 겨우 13억89백만원에 그쳤다.

연결재무상태는 더욱 악화되어 자산총계 647억3천만원, 부채총계 638억97백만원, 자본총계는 8억33백만원에 그쳐 사실상 회계법인의 의견거절이 불가피했다.

에버테크노는 정관일부 변경을 통한 수권자본금을 크게 늘렸으나 이 또한 소액주주들 이익과는 거리가 먼 일시적 방편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