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 방산사업에서 입찰담합을 해 온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STX엔진, 한화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9억, 9천만원이 부과됐다.

이들 회사는 국방과학연구소가 2009년 발주한 장보고-Ⅲ 전투체계 및 소나체계 시제/ 시제협력업체 선정입찰에서 입찰담합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담합행위에 따른 과징금은 삼성탈레스 26억8천만원, LIG넥스원 24억7천만원, STX엔진 4억3천만원, 한화 4억1천만원이다.

장보고 방산사업에서 LIG넥스원과 삼성탈레스는 소나체계 시제업체 입찰과 전투체계 시제업체 입찰사업에 각각 단독으로 입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LIG넥스원과 삼성탈레스는 2008년 12월 31일자로 방위산업의 전문화 계열화 제도가 폐지되기 전까지 지휘통제 분야의 전문화 지정업체였다.

두 사업자는 경쟁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전투/ 소나체계 시제업체 선정 입찰 2건에 대해 자신들이 강점이 있는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업무를 분담하기로 사전에 합의하고 각각 1건씩 나눠 입찰에 참가했다.

양사의 배분의도는 겉으로는 국내기술력 결집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출혈경쟁을 방지하여 최대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담합에 불과했다.

LIG넥스원과 STX엔진, 한화는 장보고 Ⅲ 소나체계의 시제/ 시제협력업체 입찰 4건에서 각각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