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추진하던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이 최소한의 의결정족수 미달로 실패했다.

본격적인 자본주의 돈의 세력싸움 라운드 시작된 셈 추후 경영권 도전 치열할 듯

일동제약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사운을 걸고 진행했으나 대주주등 지분의 취약성의 한계치를 절감하게 됐고 제약업계의 지각변동의 한 축을 담당하는 상장회사로서 부각됐다.

▲ 일동제약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사실상 무산됐다. 24일 치려진 양재동 본사에서의 임시주총에서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녹십자측의 우호세력 규합이 특별결의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상정된 의안이 부결됐다. 향후 동사의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2차 싸움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범 제약업계의 핫 이슈로 부각돼 그 여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양재동 본사 지하회의실에서 개최된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을 기본으로 한 의안 상정을 다루는 임시주주총회는 예상과 달리 차분하게 진행된 가운데 주총시작 35분만에 현 집행부의 참패로 마감했다.

증시에서는 그동안 일동제약의 경영권을 목적으로 한 녹십자의 주주총회 참여는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함으로써 본질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날 성원보고에 이은 이정치 대표이사 의장의 인사말과 감사보고에 이어 의안상정과 제안설명 및 종료까지 3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은 승부수의 핵심이 이미 드러난데다 몇 몇 일반주주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지주사 전환에 따른 본질적 이해도와 거리가 있는 발언이어서 긴장감과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일반주주는 여러 주주들이 본질 외 발언을 진행하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늘 임시주주총회는 현 경영진이 밝힌대로 제약업계의 변혁기에 투자회사인 일동홀딩스와 제약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신설회사 일동제약으로 나뉘는 안으로 현재 부각된 녹십자의 지분 등 반대주식과의 뚜렸한 의견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보다 명확한 의사진행이기에 이를 감안해 이정치 의장은 회의진행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주장해 받아들여졌다.

증시에서의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주식수는 발행주식의 93%로 밝혀졌는데 투표결과 찬성 55%, 반대 45%로 참석주식수의 2/3선을 넘지 못해 부결처리됐다.

일동제약은 임시주주총회의 결과가 다양한 경로로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예상한 것과 별 다른 차이가 나지 않았음인지 결과를 그대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동사는 향후 기업 및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과 녹십자와의 대화해 나갈 것을 밝혔으나 본격적인 경영권 싸움은 이미 시작돼 증시에서의 핫 아이템 지위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