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의 경영권이 집행부의 추천안대로 결정됐으나 신규목적 사업을 하기 위한 정관일부변경의 건은 주주제안권의 반대로 무산돼 추후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남은 상태로 일단락됐다.

▲ 홈캐스트 경영권 다툼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집행부안대로 이사와 감사선임안이 통과됐으나 정관일부변경의 건은 부결돼 향후 동사의 경영권분쟁의 불씨는 남아있는 일시적 미봉상태로 끝났다

홈캐스트는 16일 장병권 한국전파기지국 부회장의 주주제안권 행사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집행부가 추천한 이사진 5명과 감사진 3명을 표대결에서 선임시켜 사실상 경영권 양수도를 마무리지었다.

반면에 새로운 집행부가 된 보성그룹이 홈캐스트를 통한 신규사업을 담은 정관일부변경의 건이 부결돼 절반의 성공과 함께 회사 경영과 관련된 잠재적인 분쟁거리를 가지고 가게 됐다.

이날 주총은 집행부와 주주제안측의 치열한 세 싸움을 법률적 하자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주주확인절차를 법원에서 선임된 검사인 입회하에 하느라 1시간 30분이상 소요됐다.

주주확인이 끝나고 개회절차를 지나 성원보고 후 의장은 간략한 인사말뒤에 1호 안건인 정관일부변경의 건의 심의를 뒤로 미루고 이사선임의 건과 감사선임의 건을 먼저 다루겠다고 밝혔다.

주주제안측은 이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회순 순서대로 할 것을 요청하자 배석한 검사인과 공증인이 그대로 할 것을 수용했다.

주총의 진행상 집행부와 주주제안측의 표 대결을 기반으로 했기에 양측은 투표에 대한 감별인력을 선발해 검사인과 함께 확인 처리했다.

보성그룹이 홈캐스트의 새로운 경영진으로 진출했지만 녹차관련 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고 주주제안측도 세력규합에서 열세임을 드러냄에 따라 추가적인 주식매입여부에 따라 경영권 분쟁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