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솔루션이 회사 재무흐름이 어려워 집행부를 교체하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임원퇴직금 외에 퇴임하는 전 집행부에게 3억 이내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주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 에너지솔루션즈가 임시주주총회에서 퇴임 경영진에게 특별위로금을 3억원대를 3명에게 지급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에너지솔루션은 경영부진에 따른 경영책임과 상장유지를 위한 고육책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맞이하기 위한 임시주총을 열었으나 의장이 2명이나 등장하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참석주주로부터 신랄한 지적을 받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주총 개회와 1호안 정관변경의 건과 2호안 이사후보자 5명의 이사선임의 건을 처리한 이범용 의장은 갑자기 이제 자기할 일은 끝났다면서 사전 양해도 없이 추총장에서 나가버렸다.

사회자가 임시의장으로 최규영이사가 맡는다고 알리고 최규영 신임이사가 의장단상에 서자 참석주주가 이의를 제기했다.

의안의 처리상 의장이 퇴장하고 임시의장이 신임이사에서 나오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이렇게 집행부가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참석한 주주들의 의사를 묻거나 확인하지 않은 채 임시의장을 멋대로 등단시켜 의사진행을 하는 것은 실정법상 위배된다고 질타했다.

3호의안은 퇴직임원 예우의 건으로 상정하자 참석 주주는 기존의 임원퇴직금 지급규정과 상충되는데 이를 집행부가 임시주총을 통해 별도의 전별금형식으로 금전지급을 강행하는 것은 상장회사 재무관리시스템상 혼선과 배임의혹 등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새로운 이사진으로는 최규영, 감상환, 감학전, 심형흠, 이성현후보가 원안대로 선임됐다.

에너지솔루션즈는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로 최규영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