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가 기업분할이라는 투자자의 이익에 직결되는 중요사안을 처리하는데도 일반주주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할 책임이 있는 감사가 자신의 일신상 이유를 들어 참석하지 않고 감사보고를 누락함으로써 참석한 주주들의 신랄한 비난을 자초했다.

▲ 테라젠이텍스가 기업분할의 건 등을 다루는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될 감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직무포기를 해 참석소액주주의 호된 지적을 받았다.

16일 테라젠이텍스는 안산 제약공장에서 치려진 임시주주총회에서 상정된 3개의 안건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정관변경의 건, 감사선임의 건을 놓고 감사보고를 해 달라는 일반주주의 요구에 감사가 일신상 사유로 참석치 못하고 감사보고를 생략한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아 호된 지적을 자초했다.

상법에 의거 기업분할을 시도하는 것은 모든 투자자들의 투자자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으로 이를 제안한 이사회에서 먼저 다뤄졌으나 실제 주주총회의 결의를 요하는 특별결의사항이므로 감사의 보고는 무엇보다 중요시 되기 때문이다.

이날 테라젠이텍스는 단순 물적분할로 기존의 사업분야 LCD 제조장비 및 시스템 외 부분에 대해 (주)테라젠테크를 부외 의약품분야를 (주)테라젠헬스케어로 분할하는 안건을 상정했으나 제안설명의 부족과 투자설명서의 부실제작으로 참석주주들의 지적을 면치 못했다.

물적분할된 테라젠테크는 납입자본금 10억원으로 출범했으며 대표이사에 김병하외에 김상규, 진영귀이사, 김창식감사가 내정됐다.

신설된 테라젠헬스케어는 자본금 2억원으로 임원진에는 임태곤 대표이사와 김창식감사가 내정됐다.

테라젠이텍스는 정관변경을 통해 본점소재지를 시흥시에서 안산시로 변경했고 주식매수권과 우리사주매수선택권, 주식소각, 의결권 불통일행사 건등을 새롭게 바꾸었다.

이날 비상근감사로 우수영 법무법인 보나 대표변호사를 추천해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