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가 성세환 회장체제로 출범해 가변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가속력을 가지게 됐다.

BS금융지주는 14일 10시30분 본사 7층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됨으로써 전임 이장회 회장에 이어 내부승진의 전통을 세워 직원들과 시너지효과를 구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1979년 부산은행 행원으로 입행해 34년간 부산은행과 고락을 함께 해온 성세환 신임회장은 앞으로 3년간 부산은행장직을 겸임하면서 BS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성세환회장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이한 BS금융그룹은 경남은행 매각건과 본점신축,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 등 현안처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성세환회장은 취임 후 조직의 일부 개편을 단행했다.

금융권이 현실적으로 직시하고 있는 저성장시대의 장기화에 대비해 기존 10개 부서를 8개부서로 통합하고 조직의 슬림화와 효율적 인력관리에 나섰다.

여기에 미래성장 동력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담부서도 신설하기로 해 전향적인 변모를 기대케 했다.

성 회장은 오후에 진행된 취임식에서 저성장, 저금리, 저수익 시대에서 살아남을 해법으로 지난해 수립된 비전 2015, 중장기 경영계획을 언급하며 2015년까지 국내 7위, 아시아 70위의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는 국내 5위 아시아 50위의 글로벌 초우량 지역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을 강조했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성장기반 확충과 계열사 자체 경쟁력 확보, 소통과 섬김의 기업문화, 인재육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화두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의 강화차원에서 성 회장은 취임식 전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과 모자보호시설 두 곳을 방문해 봉사활동과 운영지원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