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오늘 주총에 대해 법률적으로 소송하시면 됩니다.”  상장회사 이니텍의 변준석대표이사의 임시주주총회장에서 참석주주들의 문제제기에 법적으로 제소를 부추기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 이니텍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장의 법적 제소발언 등으로 참석주주들의 무성의한 집행부의 대응논리에 비판과 지적으로 상장기업으로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을 요청했다

“의장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적어도 의장이 그런 식으로 주총결의 무효소송을 제기하라고 부추기는 겁니까?” 질의를 하던 일반주주는 매우 불쾌한 의장의 답변에 직격탄을 날렸다.

“조금 전에 주주분이 감사보고의 대리보고건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주총결의 무효소송을 할 수 있다고 발씀하셔서 그런 식으로 답변한 겁니다.”의장의 답변이 주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보다 직설적으로 대항해보려면 해 보라는 식의 임기응변식 무성의 답변으로 들릴 수 밖에 없었다.

공개 상장기업이 이사선임과 감사선임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참석한 일반 주주들이 집행부측에서 사회자가 감사가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감사직무를 대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참석주주들이 문제제기를 했다.

12일 이니텍은 구로구 서울시 창업지원센터 2층에서 17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으나 서투른 의사진행으로 참석주주들의 비판과 호된 지적을 받았다.

이니텍은 이날 임기가 만료된 변준석대표이사외 양태헌 CFO를 재선임하고 기타비상무이사에 최정훈씨, 사외이사에 김성근씨를 추천해 의결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주주총회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회자가 감사가 일신상 사유로 감사보고서를 보내왔기에 대리로 감사보고를 하겠다고 하면서 참서주주들이 감사보고의 대리감사권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따지는 과정에서 적절한 설명과 해명이 부족해 주주들과 충돌이 생겼다.

주주들은 이사에 대해 감사직은 별도의 독립된 기관으로 회사직원이 감사를 대신해 감사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며 집행부의 보다 적극적인 설명과 감사등원을 위해 힘써 보라고 요구했으나 변준석사정은 주주들의 지적이 계속되자 궁여지책으로 법적 제소를 하라는 식의 발언을 나타냈다.

참석한 공증인 변호사 조차 감사직무의 위임관계를 명확하게 참석주주들에게 설명하지 못해 참석주주들의 비판을 초래했다.

이니텍은 대주주 지분으로 이사선임의 건과 비상근 감사로 정명훈 KT뮤직 전략기획실장을 선임했다.

법률상 독립기관이면서 이사진에 견제기능을 지니고 다수의 소액주주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될 감사직무를 집행부의 직원에 대리행사를 한다는데 향후 상당한 논란을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직무의 포괄적 위임관계가 내부 집행부 직원에게 대리행사하게 하는 것은 실정법상 감사의 독립행사권한에 비추어 맞지 않다는 일반주주들의 지적에 집행부의 주주경시 경영은 공개기업의 기본을 저버렸다는 평가를 받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