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제약업을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범정부차원에서 육성할 것임을 밝힘에 따라 올 해부터 시작되는 육성 로드맵이 제대로 되기 위한 제약업 전체의 핵융합이 폭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민간과 정부분야에서 5년간 10조원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될성 싶은 신약물질을 적극 육성하고 임상적으로 지원하는 선택적 육성안이 채택돼야 성공한 정책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지적된다.

정부가 계획한 2017년에 세계 제약 강국 10개국안에 들기 위해서는 의약품 개발이라는 난해한 분야가 물리적으로 제약을 받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가장 가망성이 있는 신약물질만 제대로 육성하는 것이 최선책이 될 수 있다.

정부가 계획한 범부처 안이라면 제약업도 이제는 한국 자본의 차별적 투입을 제한해서는 안되고 중견제약기업과 재벌과의 자본적 제휴는 물론 경영참여의 길도 과감히 열어 주어야 할 것으로 제언된다.

기존 제약업체에 자본참여로 한계적 제약기업의 경영진이 물러나고 신약의 광맥을 현실화할 수 있는 국내 자본의 참여를 독려해야 된다.

정부가 제약산업 육성펀드 조성을 밝히는 등 다양한 민간자본의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이면에 추가적으로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PEF(사모펀드)의 투자유치책도 다양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약기업의 기업인수 합병을 더욱 촉진하고 글로벌 신약개발을 인프라역할을 하는 임상에서 의약품 등록 허가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확충에 별도로 나서야 된다.

제약산업 육성책은 보건복지부 단독안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 범부처안으로 확정돼 이를 위한 제약산업의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합종연횡과 국내 제약중견기업과 재벌과의 자본적 제휴와 경영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장관 진영)는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위원장 :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심의를 거쳐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종합전략으로 「새정부 미래창조 실현을 위한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종합계획안은 2012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제약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이 수립됐고 올 5월부터 7월까지 태스크포스팀의 운영과 정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완성됐다.

이번 범부처 제약산업 육성안은「제약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특별법」제4조에 의거 5개년 종합계획 수립된 것이다.

이번 계획은「2020년 세계 7대 제약 강국 도약」비전 달성을 통해 제약산업이 미래 먹을거리를 창조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방향과 종합적인 추진 전략 제시하고 있어 구체적인 계획안이 추가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신약개발을 위한 R&D투자가 확대되고 제약산업 육성펀드가 조성되는 등 국내 제약산업의 도약과 해외진출을 위한 각종 대책이 추진된다.

최근 국내 제약산업계는 저개발국가 산업화에 따른 구매력 증가, 선진국 제약산업 보호육성책, 고령화사회, 지존질병외 신종질환 발병우려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속에서 제네릭과 내수시장 위주의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신약과 신제품 개발을 통한 해외수출"을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삼아야 생존가능하다는 비판과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제약산업은 고부가가치의 융복합 첨단산업으로써 국민건강권과 관련된 기간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어 미국과 EU는 물론 일본 등 선진국가에서도 국가 차원에서 제약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수출 11조 달성, 글로벌신약 4개 창출을 통해 세계 10대 제약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하에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핵심과제, 13대 추진전략, 41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5대 핵심과제는 ① R&D 확대를 통한 개방형 혁신, ② 제약-금융의 결합, ③ 우수전문인력 양성, ④ 전략적 수출지원, ⑤ 선진화된 인프라 구축으로 잡았다.

R&D 투자 확대는 제약 R&D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하고, 바이오시밀러, 줄기세포치료제 등 유망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집중하며 외국의 유망기술과 후보물질을 들여와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C&D(Connect & Development) 촉진한다.

신약개발 R&D 산업 연계성을 강화하고, 부처별, 산·학·연간 유기적·통합적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한국형 R&D 성공모델 창출한다.

투·융자 기반 강화는 신약개발의 도전적·모험적 투자를 촉진하고, 신약개발·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도록 제약기업의 대형화 및 전략적 제휴 지원을 위한 투자·금융 환경을 조성하는데 향후 5년간 5조원이 투입된다.

글로벌제약산업 육성 펀드 조성 및 공공펀드는 물론 정책금융 제약분야 투자 확대, 세제 지원 내실화를 통한 제약기업의 투자 확대 유도 등이 실천된다.
이를위해 올해에 1천억원을 조성하고 5년간 5천억원 규모 성장시킨다.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인력 양성은 필수적이다. 제약산업 역량강화를 위하여 단기적으로는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장기적으로 대학 정규과정 개편·특성화 대학원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의과학자 등 핵심 전문 인재 양성 추진한다.

전략적 해외진출 확대도 적극 지원된다. 글로벌 제약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수출 확대를 위해 범부처 총력 지원체계 구축, 전략국가별 차별화된 수출 지원, 해외 현지화 역량강화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 추진된다.

이로 인해 의약품 해외 수출이 2012년 2조3천억원(세계25위)이던 것을 2017년 11조원(세계12위) 달성에 두고 있다.

지속발전형 인프라 구축이 제약업 성장의 필수인프라이다. 구체적으로 제약·바이오 벤처 육성, 첨복단지 완공, 위탁생산·비임상·임상 역량 강화 등 제약산업에 필수적인 인프라 확충, 기업의 안정적 투자를 위한 허가·약가 제도의 예측 가능성 제고 등 추진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종합계획에 대한 세부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