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 대우건설이 관공버스대절로 직원을 동원해 주총장을 장악하는 등 일반주주들의 총회진입을 막고 정상적인 발언기회조차 주지 않는 등 파행적인 주주총회를 진행해 일반주주들의 분노와 빈축을 사고 있다.

쌍방소통한다고 해놓고 본회의장 주주발언만 허용 별관 주주 발언기회 안줘 욕설 폭발

▲ 대우건설이 직원들을 버스대절로 주주총회장을 장악하고 경비용역을 동원 일반주주들의 정상적인 발언기회조차 주지 않는 등 물의를 빗고 있다.

15일 치려진 대우건설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직원들의 주총장소 장악으로 일반주주들의 참석여부를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했고, 회사경영은 적자인데도 경비업체 용역들을 주총장소에 포진케 해 대우건설은 회사의 최고경영자 선임을 위한 주총을 밀실주총으로 격하시키는 망신살을 스스로 초래했다.

실적부진에 따른 문책성 사임으로 물러나는 전 대표이사의 변호성 주주총회인양 대우건설은 관공버스를 7, 8대나 대절해 직원들을 주주총회 장소로 실어 날라 정작 아침 일찍부터 참석하려 온 일반주주들은 주총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별도로 마련된 별실에서 주총진행사항을 지켜볼 뿐이었다.

주주총회 실무자들은 일반주주들의 주총장소 참석을 경비용역들이 막아내면서 정작 직원들에 불만을 터트리자 따로 마련된 별실에서 영상으로 주총현장을 생중계하면서 발언기회도 모든 주주들에게 마지막 한 사람까지 골고루 돌아가니 염려말라 했으나 정작 사기극에 지나지 않았다.

별실에 참석한 일반주주 어느 누구에게도 발언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별실에 참석했던 일반주주들은 여러 명이 발언을 계속 줄기차게 요청했으나 의장은 이를 전혀 개의치 않고 일방적으로 주총을 진행해 별실 일반주주들의 욕설과 분노에 찬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말로는 주주중시 경영을 한다고 하는 대우건설의 임시주주총회가 일부 경영진의 그릇된 방종이나 만행으로 주주총회가 파행으로 이어진다면 이런 회사는 정상적인 상장회사로서 역할을 포기했다고 인식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