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위기대응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영국 금융청과 MOU를 체결하는 한편 상호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8일 영국을 방문중인 김석동위원장은 영국금융청(FSA) 투너의장과 최근 유럽재정위기의 원인과 전개과정 및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유럽재정위기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있었다.

양자면담에서 김 위원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정부의 선제적 정책적 대응에 힘입어 실물부문과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이 크게 강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한국정부는 실물부문에서 4%대의 경제성장과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금융부분에서의 자산건전성과 유동성 지표 개선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위원장은 영국 진출 국내 금융기관 간담회(7개 은행, 5개 금융투자회사, 6개 보험회사)를 개최하여 현지 금융기관들의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영향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금융위원회와 FSA간 새로운 MOU체결에 따라 상호이해 증진 및 파트너쉽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향후 양기관간 고위급 회담개최, 금융감독 및 검사기법 공유, 상호간 인력교류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