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공개기업으로서 회사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것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사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사실상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셈이어서 그 책임을 엄중하게 추궁해야 한다”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일반 주주들의 성토가 한전 사장을 선임하기위한 임시주총 주주접수대 앞에서 고성이 이어졌다.

“회사경영이 부실화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왜 한전의 사장이고 임원자리에 앉아 월급만 받고 있느냐? 이러니 주주들의 이익과 회사경영에 도움이 못되는 사람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계속되는 나이드신 일반주주들의 질타에 한전직원들은 연신 사죄하는 모습만 보였다.

전력대란과 에너지원자재의 수급불균형에 따른 에너지 공급가격의 공급가격의 가격결정권이 실종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발 금융펀더먼털의 지각변동으로 치솟는 환율로 에너지 공기업들의 적자폭은 예상외로 확대되고 있어 에너지 공급가격의 인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최근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개최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를 비롯 지역난방공사의 임시주주총회에서도 악화된 재무구조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주가에 대한 관심이 표시됐다.

주주들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의 에너지 공급가격의 적시인상으로 악화일로에 놓인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가부양은 물론 3개월후로 닥쳐온 결산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영진들은 전력예비율 부족에 따른 전력대란으로 에너지공급가의 인상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가격인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한국전력과 지역난방공사는 대표이사의 공석과 국회출석으로 부사장이 의장 직무대행으로 주주총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