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약가일괄인하의 직격탄이 현대약품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결산법인인 현대약품은 14일 천안공장에서 개최된 49기 결산주주총회에서 매출 1,105억원과 영업손실 43억원 당기순손실 48억원의 초라한 경영성과를 주주들에게 내놓았다.

▲ 의약품 약가 일괄인하 폭탄 현대약품 매출 그대로 영향받아

윤창현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정부의 일괄약가인하라는 제약업체의 대변혁의 격랑속에서 전임직원이 부단한 노력으로 이를 헤쳐왔으나 실제 경영성과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현 제약업의 처한 실상을 주주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양해와 협조를 구했다.

윤 사장은 2013년도 제약업계의 시련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회사는 수출과 신제품 출시 블록버스터 품목 집중 육성 등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해 매출 1131억원과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동사는 경영목표의 전 임직원 공유와 함께 원가 10% 절감추진과 생산성향상으로 원가율을 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해나갈 계획을 설명했다.

마케팅에서는 미에로 브랜드력 강화로 162억원의 매출목표를 밝혔다.
의약품분야에서는 신제품시장의 공략을 보다 강화하고 편의점 유통커버리지도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매출을 위해서도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약후보물질 11건을 확보하고 개량신약 3품목을 임상시험 신청과 함께 일반의약품 4품목도 개발중이서 제약업의 격변기를 적극 대처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이사의 회사에 대한 책임감경규정을 도입하고 신주인수권 발행, 전환사채 발행, 신주인수권부 사채발행과 상법개정에 따른 제무제표 관련 조항 등을 확정했다.

이한구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임기가 만료된 김용운사외이사가 연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