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질병발생 예측시대 결국 개인질병 근본치료 위한 맞춤형의약품 시대 발 디디다

유한양행이 질병발생을 미리 예측하는 비지니스에 진출했다. 건강도 사전에 예측서비스를 통해 보다 확고한 질병극복은 물론 장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A씨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다. 그녀의 친오빠는 55세에 혈관폐색 등을 막기 위해 혈관에 주입하는 스텐트를 3개나 심장에 이식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당뇨병까지 합병증으로 앓고 있었다.

심장질환과 당뇨병은 A씨의 가족력이었다. A씨와 오빠의 차이는 오빠가 비만이고 단 것을 좋아하고 흡연자이지만 A씨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A씨는 최근에 개인유전자 정보서비스로 인해 자신의 딸이 당뇨병에 취약하고 아들은 관상동맥질환에 취약한 것을 알게 되었다.

A씨는 이미 가족력을 물려받았지만 자신이 노력했던 것처럼 자녀들에게도 취약한 질병에 대한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됐음을 감사했다.

가족력이나 개인별 특수질환을 최적화된 질병유전자 분석기법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 건강예측시대가 열렸다.

가족력에 취약해 요절해 온 집안이라도 유전적으로 취약한 질병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에 맞는 라이프 스타일의 개선과 최적화된 치료시스템을 조기에 활용한다면 사실상 100세 장수의 꿈이 현실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유한양행(대표 : 김윤섭)과 테라젠이텍스(대표 : 고진업)가 유전체 분석서비스인 헬로진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서비스인 헬로진은 2008년 테라젠이텍스가 한국인 게놈을 분석한 기술을 바탕으로 소량의 혈액을 통해 개인의 유전형을 분석하는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이다.

헬로진은 신뢰도 높은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국인 질병 및 사망률이 높은 암 질환, 심혈관계 질환, 뇌 질환을 포함한 일반 질환 중심의 검사항목으로 구성됐다.

헬로진은 향후 정기적으로 전문임상의사위원회의 도입과 운영을 통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테라젠이텍스는 한국인 10대 암과 주요사망원인인 심혈관질환, 뇌 질환, 치매, 우울증 등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에 대한 분석기술과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헬로진을 통해 도출된 개인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가 1-2주 내로 신속하게 해독 및 분석될 수 있게끔 해준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란 간단한 검사만으로 개인의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여 개인에게 꼭 맞는 생활습관, 식생활 등 개인 맞춤형 관리방법을 제안하여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때문에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시 되고 있는 의료 패러다임 변화 속에 주목을 받고 있다.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유전체 정보서비스는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유전체 정보서비스는 개개인에게 질병예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치료효과는 높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한 타깃 지향적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앞으로 유한양행은 맞춤치료에 걸맞는 신약과 진단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국내 맞춤 의약품 시장을 선도할 계획”임을 밝혔다.

유한양행은 개인별 맞춤의학을 확산시키기 위해 유전자 정보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정부에서도 포스트게놈 신산업 육성을 위한 다부처 유전체 사업을 발족해 유전체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결정한 바 있어 유전체 분석서비스 시장은 본격적인 사업화로 들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