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에너지 기업 KEPCO(한국전력)의 조환익 사장이 직원들과 혁신과 소통을 강조하면서 전력수요자인 국민들과 투자자인 주주들과 소통가능성이 얼마니 될지 기대되고 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25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KEPCO, 우리는 사는 줄에 서 있다!’라는 주제의 신년특강을 통해 세계경제 및 에너지 시장 지형변화가 한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한전이 직면한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환익 사장은 특강에서 경제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국들의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복병을 경계해야 하며, SNS 발달과 1%를 향한 99%의 분노 표출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신자유주의적 탐욕으로는 기업운영이 불가능하며, 기업이 사회적책임(CSR)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피할 수 없는 재해의 일상화 및 인간의 정의마저 바뀔 수 있는 미래사회로의 급속한 변화 등을 언급하며 장기적 경제 불황 속에서 혁신과 소통이 지속가능한 생존의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스마트그리드 구현으로 이종산업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산업간 융복합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러한 때에 에너지 Mega Trend를 주시하고 투자를 늘리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아울러, 형식주의 및 권위주의 기업문화는 반드시 변화되어야 하고, 이제부터는 우물이 마르기 전에 또 다른 우물을 개발해야 하듯이, 빠른 변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강도 경영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KEPCO는 균형자적인 사고와 판단으로 공공성과 사업성을 추구해야 하며, 무신불립(無信不立)으로 신뢰를 회복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소통하여야 하며, 그리고 규율 속에서 자유로운 창의가 번뜩거리고 재미있는 ‘Happy Work Place’를 구현해 나가자고 하면서, SOS(Soft, Open, Speed) 경영 실천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