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목 디테크놀로지가 2008년부터 올 반기제무제표에 대한 감리결과 심각한 회계처리위반이 드러나 소액투자자들의 재산상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코스탁시장은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동사를 상장폐지실질심사대상으로 공시하고 거래를 중단시켰다.

지난 9일 증권선물위원회는 동사의 2008.1.1~2011.06.30기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리 결과, 매도가능증권 감액손실 미인식 등을 사유로 과징금 부과, 감사인지정, 담당임원 해임권고 상당, 대표이사 및 담당임원 검찰통보 조치를 의결하였다.

과징금은 3억4천320만원이 부과됐고 2012년부터 2014년말까지 증선위의 지정감사인에게 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38조제2항제5호 및 동규정시행세칙 제33조제11항제3호의 규정에 의거 회계처리위반 등으로 인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하여 2011.11.09 17:52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증선위는 ㈜디테크놀로지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재정회계법인 삼덕회계법인 2개 회계법인에 대해 과징금 부과,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당해회사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해당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에 직무정지 건의, 당해회사 감사업무 제한, 주권상장ㆍ지정회사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내렸다.

조사․감리결과 선급금에 대한 감사절차 소홀한 것이 밝혀졌다. 회사가 비정상적인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선급금을 지급하였음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 및 선급금의 회수가능액(수용보상가격) 산정의 적정 여부 등에 대한 감사절차를 소홀히 했다.

매도가능증권투자액이 총65억8천만원임에도 투자금액의 완전자본잠식상태임이 밝혀졌고 실제 자산성이 전혀없는데도 이를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 대표이사가 문방구 어음으로 발행한 회사명의 11억5천만원의 약속어음을 부채로 미계상하고 있었다.

디테크놀로지는 토지 및 건물의 매입을 위해 지급한 33억원의 선급금이 자산성이 없어 전액감액하여야 하나 일부 대손충당금만 설정돼 있을 정도로 부실이 심각했다.

증선위는 또한 동사가 증권신고서 및 소액공모 공시서류를 거깃기재한 사실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