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지가 영양수액제 판촉목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로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24일 엠지가 2012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제조 판매하는 의약품 영양수액제의 처방 증대를 목적으로 전국 75개 병, 의원에 약8억6천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과징금 78백만원과 시정명령을 처분했다.

회사가 동원한 리베이트의 제공은 영업사원들이 카드깡 등으로 마련한 현금을 지급하거나 세미나, 회식 등 각종 행사에 법인카드를 선결제하는 방법으로 병, 의원에 직접 경제적 편익을 제공하거나, 영업대행사를 통한 우회지급을 이용하기도 했다.

리베이트 사용 대금의 계정처리를 위해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회의비, 복리후생비 등 여러 계정으로 분산해 회계장부를 작성했다.

의료계와 제약업계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의약품 선택의 댓가로 수수되는 리베이트는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에 악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위법행위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에 다른 측면에서 의료소비자의 의약품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있으나 우리나라는 의약분업제도하에 전문의약품의 경우 의사가 처방권을 행사하고 있어 설득력이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