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유)를 기업결합하여도 기존 시장에 우려를 초래할 사항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유)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해 관련시장을 확대하려는 기업결합신고가 관련 시장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리고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동 기업결합과 관련해 이마트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영역과 결합 목적 등을 고려해 관련시장은 온라인쇼핑시장, 오픈마켓시장, 온라인장보기시장, 간편결제시장 및 오프라인쇼핑시장 등 5개 시장으로 분할해 다각도로 심사했다.

▶ 온라인쇼핑시장에 대한 수평결합에서 국내 온라인쇼핑시장은 161조원 규모로 네이버 쇼핑 17%, 쿠팡 13%, 이베이코리아 12%, 11번가 7%로 절대 강자가 없는 경쟁적 시장으로 후발 주자인 SSG.COM은 점유율이 3% 수준으로 결합으로 인한 점유율 증가 정도가 크지 않다.

▶ 오픈마켓과 온라인장보기시장의 수직결합 심사는 이베이의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 장보기 카테고리에 이마트몰 등 온라인장보기 서비스가 입점할 수 있어 수직결합이 발생된다.

국내 오픈마켓시장의 규모는 82조원 수준으로 거래규모 기준 점유율은 네이버쇼핑 32%, 이베이 24%, 11번가 13%, 쿠팡 9.8%순이다.

온라인장보기시장에는 쿠팡프레시, 이마트몰, 마켓컬리, 홈플러스온라인몰, 롯데마트몰, 오아시스마켓, B마트 등이 경쟁하고 있다.

수직결합의 봉쇄효과를 볼 때, 온라인장보기시장의 주요 사업자인 쿠팡프레시,마켓컬리 등은 오픈마켓에 입점하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네이버쇼핑, 11번가 등 장보기 카테고리를 개설한 대체 오픈마켓도 다수 있어 이번 결합이 경쟁사업자의 판매선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

▶ 온, 오프라인쇼핑시장 및 간편결제시장의 혼합결합 평가에서 신세계는 오프라인쇼핑시장, 이베이는 온라인쇼핑시장의 주요 사업자이므로 이것은 온, 오프라인쇼핑시장간 혼합결합이 발생된다.

또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와 스마일페이의 통합이 예상되므로 간편결제 시장과의 혼합결합도 있다.

국내 오프라인쇼핑시장의 규모는 134조원 정도로 신세계 점유율은 18%이다.

온라인 쇼핑관련 간편결제시장은 2020년 월 결제액 규모가 7조6,700억원 정도이며 네이버페이 33%, 쿠페이 27%, 카카오페이 12%, 스마일페이 11%, 페이코 9%, SSG페이 4%, 엘페이 4% 순이다.

온라인쇼핑시장에서 두 회사의 합계 점유율은 15%, 오프라인쇼핑시장에서 점유율은 18% 수준으로 양사의 혼합결합으로 시장지배력 전이 문제의 발생 우려가 적다.

공정위는 혼합결합을 통해 온, 오프라인쇼핑 전반에 새롭게 요구되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옴니채널 등의 경쟁의 가속화의 가능성을 크게 보았다.

온, 오프라인시장에서의 경쟁구도는 정보자산의 통합, 활용으로 인한 경쟁우위 가능성은 소비자 및 입점 판매자의 만족도 제고 등 친경쟁적 효과의 고려해 볼 때 경쟁제한 우려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경쟁력 구도의 우려가 아닌 온라인 경쟁력 강화와 온, 오프라인 연계 활성화을 촉진해 유통시장 전반에 새로운 경쟁의 강화로 소비자 이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