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0월 25일 중국 지린성 후이난현 경제기술개발구에서 현지 철강사인 퉁화강철그룹과 합작 설립한 POSCO-CJPC(중국 지린성 가공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포스코 임직원을 비롯해 조백상 대한민국 주선양 총영사, 톈위린(田玉林) 퉁화시 시장, 공아이핑(平) 퉁화집단 동사장 등 내외귀빈 120여 명이 참석했다.

황은연 전무는 축사를 통해 “지린성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요람이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지린성 최대의 철강사인 퉁화강철그룹과 상호 협력해 고객사들에 최고 품질의 철강재와 가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OSCO-CJPC는 현지 철강사와 합작 형태로 설립하는 최초의 가공센터다. 포스코는 점증하는 현지화 필요성에 따라 향후 신규 투자 시 현지 철강사 및 고객사와의 합작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린성 후이난현은 동북의 주요 하역항인 단둥과 퉁화강철이 위치한 퉁화시, 그리고 동북의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창춘·하얼빈을 잇는 요지에 자리하고 있어 소재 조달과 제품 공급에 모두 유리하다. 또한 중국 정부 차원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창지투 프로젝트(창춘-지린-투먼을 잇는 동북지역 경제개발 계획)의 진행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곳이다.

이러한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은 POSCO-CJPC의 지분은 포스코가 60%, 퉁화강철그룹이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린성 지역 자동차사 및 가전사향으로 포스코의 자동차용 냉연제품과 퉁화강철그룹의 열연제품을 가공해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중국 전역에 걸친 가공센터 확대와 올해 3월에 착공한 광둥성 포산의 자동차강판 전용 CGL (아연도금강판생산라인) 등 중국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의 철강시장인 중국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