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 통상의 원할한 발전과 협조를 위한 양국 관세청 최고책임자 회의가 개최돼 한 인니간 통상교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관세청(주영섭 청장)은 20일 서울에서 아궁 쿠스완도노(Agung Kuswandono) 인도네시아 관세소비세총국장과 ‘제2차 한-인니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하여, 원활한 FTA 원산지 검증을 위한 협력, 인도네시아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제도) 제도 도입 지원, 무역안전성 확보, 관세행정혁신 방안 등 다양한 세관 협력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특히 양국 대표단은 급속히 증가하는 양국 간 교역량을 뒷받침하고, FTA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세관당국간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작년에 체결한 원산지검증 MOU에 기반한 긴밀한 상호 협력과 수출입 기업 지원에 합의하였다.

또한 주 청장은 FTA에 의한 관세장벽 철폐와 더불어 우리 기업이 비관세 장벽 제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AEO제도 도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인니 AEO 시범사업 참여와 신속한 양국 상호인정협정의 추진을 제안했다.

이번에 방한한 아궁 청장은 현지 보세구역 입주 우리 봉제업체가 외부로 주던 하청에 대한 규제를 철회하는 등,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시행해왔고, 이번 회의를 통한 양국의 우호 증진은 향후 현지 통관애로해소 및 우리 기업의 FTA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지난달 미국과의 협력회의에 이어 러시아, 홍콩 등 주요 교역 대상국과 관세청장회의를 순차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관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기업의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