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의 외화차입의 여건이 양호해 당분간 외화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럽재정위기의 진정세가 이뤼지고 있고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노력 등으로 현재와 같은 양호한 외화 차입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중에는 비교적 큰 규모의 중장기차입금이 상환됐으나 이미 확보된 외화여유자금이 여전히 풍부한 상태이다.

금융감독원은 외화자금 점검결과도 연말까지 모든 시중은행들이 잉여상태를 나타내 외화유동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은행의 장, 단기 외화차입 가산금리도 9월대비 대폭 개선되어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2.6bp로 전월대비 3.3bp 하락하였고 중장기차입도 1년물 가산금리가 76bp로 전월대비 26bp하락했다.

10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대내 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 등을 감안해 중장기 자금조달을 통한 외화차입구조 장기화,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등 외화유동성 관리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