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내가 동승해 운전하는 경우가 흔한 모습이 된 지 오래이나 부부사이 운전습관때문에 신뢰관계에 문제가 없지 않다.

남편의 보편적인 최악의 운전습관은 나 잡아봐라식의 과속운전이 첫 손에 꼽힌다.

남편을 조수석에 앉히고 핸들은 잡은 아내의 경우 묻지마식 운전이다.
아내는 본인이 가고 싶은 대로 차선을 멋대로 예고 없이 변경하는데 옆에 앉은 남편은 식은 땀을 흘리기 일쑤다.

운전대에서만큼은 남편과 아내와의 신뢰관계가 그다지 돈독하지 못하다고 평가할만한 이색적인 조사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파인디지털(대표 : 김용훈)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지난 11월5일부터 11일까지 총 7일간 ‘내 아내 & 남편의 아찔한 운전, 이럴 때 가장 힘들다!’라는 주제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들이 가장 견디기 힘든 남편의 운전 습관은 ‘과속 주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274명의 여성 응답자들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56%(155명)의 응답자가 남편의 최악 운전 습관으로 ‘위험천만 과속 주행’을 꼽았으며, 뒤를 이어 15%(51명)의 응답자가 ‘예고없는 급브레이크와 차선 변경’이라 대답했다.

여성 응답자들은 “운전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과속을 할 때가 가장 불안하다”, “남편이 급브레이크를 자주 밟아 멀미가 나서 괴롭다”,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운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남성 응답자들의 경우, 아내의 참을 수 없는 운전 습관은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남성 응답자 333명 중, 66%(222명)의 응답자가 아내의 최악 운전 습관으로 ‘예고 없는 차선 변경’을 선택했다.

뒤를 이어 17%(59명)의 응답자가 ‘사이드 미러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주행’을 아내의 견디기 힘든 운전 습관이라 답했다.

남성 응답자들은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차선 변경을 하면 자동차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에게까지 위험이 있어 아찔하다”, “아내가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앉아있는데 사이드 미러를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면 정말 답답”, “아내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타 운전자를 배려하는 태도와 안전 운전은 매우 중요하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파인디지털의 김병수 이사는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의 경우,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스마트한 주행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