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업종이 대내외적으로 수익기반창출에 취약성을 드러낸 가운데 12일 개최된 우리투자증권 임시주주총회에서 증권업종의 현 상황을 타파할 경영진의 가시적 청사진에 대해 대표이사의 경영방침과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일반주주의 질문에 의장의 답변은 모르쇠로 나왔다.

▲ 위기에 처한 증권업종 타개책 요구에 모르쇠 답변 우리투자증권 임총

증권업종이 처한 상황은 부실 지점철수 및 통폐합은 진행형이고 저금리하에서 수익기반마련의 확충은 절체절명의 과제임에도 우리투자증권 황상호 대표이사의 답변은 최고 경영자의 소신보다는 답변회피와 더불어 주주와의 소통부재를 그대로 드러내 충격을 주었다.

황상호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현 증권업종의 위기 타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하자  이와 관련 소액주주가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경영집행사항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관련 임원들에게 물어보라는 식의 답변회피로 피해갔다.

상장회사의 가장 큰 의사결정기구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의 일반주주들과의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실질적인 투자자인 일반주주들은 대표이사의 명확하고 직시적인 현황파악과 대응능력을 기대하고 있지 미사어구로 포장된 인사치례형식의 인사말을 더 이상 귀담아 듣지 않기 때문이다.

내외적으로 불확실성에 놓여 있는 증권업종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은 최고 경영자의 보다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영관과 실행력을 기대한다.

우리투자증권의 임시주주총회는 사내이사이면서 감사위원회를 선출하는 자리였다.

중요한 인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였음에도 감사위원장의 보고사항과 의장의 상정안건 현황에 대한 충실한 제안설명이 없어 여러 소액주주들의 지적이 있었다.

사내이사 겸 상근감사위원 후보자인 이선재 한국증권금융부사장에 대한 일부 반대가 있었으나 집행부의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