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가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2명, 감사위원 선임 및 정관변경의 의안을 결정하려 했으나 졸속준비의 파행을 겪으면서 결국 10월 31일로 연기했다.

하이마트 경영진은 주주총회의 연기이유를 참석주주들이 주주총회를 연기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공시했으나 엄밀하게 연기이유를 밝히면 공정위의 기업결합승인의 지연으로 이뤄진 것인데도 이를 상세히 적시하지 않아 공시의 적시성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 졸속 준비로 파행겪는 하이마트 임시주총

이날 주주총회는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가 끝나지 않은 마당에서 임시의장을 맡은 사외이사가 기업매각과 관련된 임시주주총회의 여러 사항을 상세하고도 충실히 설명하지 않아 참석한 일반주주들의 질타를 면치 못했다.

임시주주총회의 안건이 중요한 만큼 감사가 보고사항을 통해 상정안건에 대한 업무감사 보고를 해야 됨에도 이를 누락시켜 참석 주주들의 거센 반발과 비판을 초래했다.

하이마트의 주식처분예정일자는 최초 2012년 9월 26일이었으나, 본건 거래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지연에 따라 2012년 10월 31일로 변경됨으로써 롯데그룹으로 경영권 이양은 10월 임시총회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