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미약품 시장가격은 스위스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표적항암신약인 HM9573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1조원대의 기술수출계약을 했다는 소식에 65만원까지 올랐으나 올무티닙의 계약해지 소식으로 전날보다 18.06% 112,000원 하락한 508,000원으로 종가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계약한 베링거인겔하임은 울무티닙의 모든 임상데이터를 재평가하고 폐암혁신치료제의 최근 동향, 폐암치료제에 대한 자사의 비전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혀 다양한 해석을 추측케 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전날 대비 16.85% 23,500원 하락한 116,000원, JW중외제약 6.82% 6,400원 하락한 8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제약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한미약품이 라이센스 아웃으로 개발중이던 자가면역세포 표적폐암치료제가 임상중단의 암초에 급정거하면서 국내 제약 바이오주 향방에 대혼선이 발생했다.

한미측은 30일 아침 9시 29분에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기술수출된 HM 61713(울무티닙)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올무티닙은 베링거인겔하임이 한국, 중국, 홍코을 제외한 전세계시장에 대한 판권을 계약했으나 이번 계약해지로 인해 한미약품의 혁신신약 개발전선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투자시장에 제대로 부각돼 진정효과가 기대된다.

올무티닙의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 대한 판권의 라이센스 아웃은 중국 자이랩에 있어 중국에서의 임상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상중단에 대한 정확한 사실여부를 아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무티닙의 한국판권은 한미약품이 임상2상 결과를 근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신약 올리타로 허가받았다.

오리타는 폐암세포의 성장 및 생존 관련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변이형 EGFR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기존 폐암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내성표적 폐암신약으로 2015년 12월 미국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올무티닙은 2015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계야금 5천만달러(599억원)과 마일스톤 6억8천만다러(8,147억원)과 발매 시 로얄티 10%이상 두자리 수로 크게 부각되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해지와 관련해 이미 수취한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합친 6500만다러는 한미의 수익으로 계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