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테크가 3월에 치른 정기결산주주총회에서 부결처리되었던 감사선임을 감사위원회 제도로 전환해 상근감사 선임의 질곡을 정면 돌파했다.

▲ 결산주주총회에서 부결처리되었던 감사선임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한 넥센테크가 15일 치려진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주주들과 1시간 30분이상의 격론끝에 표결을 통해 정관일부 변경의 건과 사외이사 선임을 통과시켰다.

동사는 3월 18일 치른 2015년 결산주주총회에서 감사선임의안에서 대주주 지분률로 인해 투자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연대의 반대공세에 밀려 부결되었다.

넥센테크는 발행주식의 지분구조상 현실적인 어려움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수순으로 감사제 대신 감사위원회를 도입키로 하고 정관일부 변경의 건과 사외이사 1인 추가 선임의 건을 처리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결산주주총회의 부결된 감사선임을 위한 연장선상의 주주총회는 15일 울산시 본사에서 개최돼 투자자들의 집중견제속에서 표결을 거친 후에 정관일부 변경의 건과 사외이사 송태명 선임의 건이 통과되었다.

동사는 주주총회 후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박길린 감사의 사임과 함께 감사위원회에 강호찬 사내이사와 강지원, 송태명 사외이사 3인의 선임을 밝혔다.

넥센테크가 사실상 대주주외에 2대주주로 등극한 투자자들의 견제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감사위원회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다양한 공세를 피해가기에는 쉽지 않은 국면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