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선임안을 놓고 집행부와 참석한 소액주주들과의 견해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 향후 동사의 이사선임에 있어 투자자들의 변화된 의견개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는 11일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47기 결산주주총회에서 감사보고와 영업보고에 이은 대차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은 별다른 이의없이 주주들의 동의로 처리되었다.

▲ 삼성전자가 결산주주총회를 개최했으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해 소액주주들의 이의질의 및 평가기준 등의 제기로 진통을 겪었으나 주총진행상 투표까지 가는 등 주주들과의 소통을 위한 과정이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이사선임과 관련해 사외이사의 건을 상정하자 소액주주들의 이의 있는 지적과 주문이 쏟아졌다.

한 주주는 첫 번째 사외이사로 상정된 이인호 재선임과 관련해 집행부가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이인호씨를 재추천한 평가기준이 무엇이며 이와 관련된 객관적으로 납득할 만한 기준과 자료를 오늘 참석한 주주들에게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권오현 의장은 사외추천위원회에서 회사경영에 도움이 될 분들을 다방면에서 검증하여 추천하였기에 이를 평가된 점수로 환산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질의주주는 이인호씨가 2010년부터 2016년 오늘까지 사외이사로 선임돼 왔는데 오늘 다시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주주들에게 선임이유와 평가기준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것은 결국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다른 소액주주들도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이의와 표결에 붙일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재차 요구해 주총장 안은 긴장이 고조되었다.
이날 경영진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이인호, 송광수, 박재완 3명 모두 일반주주들의 반대의견과 함께 표결처리 요청으로 찬성발언 주주들과 긴강관계를 드러냈다.

이날 반대의견을 계속 밝힌 주주들은 정식표결을 요청했고 다른 주주들의 간단한 표결방법 제안으로 결국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모두 표결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긴 3시간 23분이 소요되었다.

표결에서 대다수의 주주들이 찬성의견을 냈으나 적지 않은 주주들도 반대의견을 개진해 회사경영을 맡는 이사진들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이의성 발언도 계속될 것으로 추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