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요금이 원가수준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이 한국전력의 최대 현안이고 이로 인해 전력산업현황이 심각한 실정이나 실제 한전의 요금인상을 위한 창조적 혁신아이디어는 현실적으로 없어 보인다.

한전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김중겸사장이 10일 치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일반주주들과의 첫 대면을 가졌다.

김중겸사장은 한전이 처한 여러 사항이 녹록치 않음을 밝힐 수 있는 자리였지만 참석주주들은 3년이상 진행되고 있는 경영부진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며 원가도 안 되는 전력요금인상을 실현할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삼성동 한전부지의 개발과 관련된 언론보도 및 정부당국자들과의 사전조율성의 미비 등의 부족 등이 지적됐고 신임사장의 지나친 과욕으로 비쳐져 한전의 원할한 사업을 위한 정부와의 정책적 불협화음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존 한전사업부서가 분산돼 전력산업현황이 현황을 타개하는데 한계가 있어 이를 통합해서 근복적으로 문제를 다시 접근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김중겸사장은 전기요금이 실제 원가수준 이하에 머물려 있는 것이 한국전력의 가장 큰 애로점이나 가능한 요금인상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여러 정황이 만만치 않음을 드러냈다.

한편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된 의안인 비상임이사인 감사위원 후보자인 남동균 전 국방부 계획예산관에 대한 선임은 별 다른 이견없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