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과 정관일부 변경의 건을 다루기 위해 26일 10시 서울시 용산 본사에서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해당 의안의 의안요령조차 참석한 주주들에게 제공하지 않고 의사진행을 해 주주총회의 진행상 현격한 하자여부 논란을 불러일으킬 개연성을 야기했다. 

▲ 크라운제과가가 기업분할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분할내용에 대한 의안요령이 전형 준비없이 참석한 주주들에게 배포한 A4용지 주주총회 안내서 한 장.

분할계획획서 승인 상세 내용 의안조차 준비 안돼 정관일부변경 내용조차 준비 없어

상장회사의 기업분할은 상법상 법 절차를 따라 이뤄지나 최종 결정은 투자자들의 모임인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거쳐 최종 승인받는다.

주주총회장에 참석한 주주들은 해당 의안은 물론 해당 회의목적 사항에 대한 법률적 이해관계를 적시한 의안요령안을 받드시 주최측으로부터 교부받아 각 안건이 출자자의 이해관계에 어떤 영향과 권리의무가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따져 승인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정론이다.

그럼에도 크라운제과 집행부는 A4용지 1장을 반을 접은 회순안내서와 의안 3개의 제목만 적어 놓은 자료만 제시한 채 주주총회를 진행 해 참석한 주주들의 의안토의를 사실상 막은 것으로 간주되었다.

국내 어느 상장회사의 주주총회에서도 의안에 따른 상세한 의안요령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동사는 주주들을 모아 놓고 단순한 찬반여부만 묻는 요식절차를 하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주주들의 혹평이 많았다.

10시에 성원보고가 있고 난 후 참석한 일반주주들은 일반주주들이 주총참석장을 제시하고 참석하려고 직원에게 위치를 물으면 직원은 오히려 일층에서 잠깐 기다리라는 말로 주주들의 진입을 막아 원성이 여기저기서 나왔고 주주총회장에 왔을 때에는 이미 주총장내에는 직원들로 좌석을 점유돼 놓은 상황이어서 거센 불만과 항의를 쏟아 냈다.

▲ 기업분할을 위한 크라운주주총회에서 수 많은 일반주주들이 질의와 자질부족을 거론하는 등 집행부의 대응부족을 그대로 드러내 한국형 저질 자본주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주주는 “추운 날씨에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일층에서 대기하라고 하면 따뜻한 차라도 준비해 놓고 주총자료도 열람하게 하는 것이 정상이거늘 전혀 찬 물 한 잔 조차 주지 않는 이런 회사에 주주로 온 것 자체가 창피하다”고 집행부를 힐난했다.

크라운제과 일층에는 커피숍이 영업중이었으나 주주들에게는 일체 따뜻한 차나 음료가 제공되지 않았고, 일부 주주들은 개인 돈으로 커피를 사 먹었다.

이날 감사보고가 있고나서 일반주주들은 주주총회의 의안과 관련 감사의 직무불성실과 해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묻자 의장은 보완설명이라면서 일방적으로 변호인으로 하여금 해당 질의에 대한 대신 설명을 하게 하는 등 감사의 답변을 대신하게 한다는 참석주주들의 거센 비난과 항의를 받았다.

크라운제과가 기업분할 상법 530조에 따른 인적단순 분할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분할을 위한 특별결의와 관련한 감사의 업무, 회계감사보고에서 7-8명의 일반주주들이 감사의 불성실한 보고와 업무에 대한 미숙한 태도에 대해 질타하는 등 감사보고에 1시간이나 소요되었다.

크라운제과는 기업분할과 관련해 1호의안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과 정관일부 변경의 건, 감사선임의 건을 참석주주들과의 표 대결을 투표로 강행했다.

참석한 일반주주들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과자류를 제조 공급하고 있는 크라운제과의 주주총회 의안조차 마련하지 않은 것과 진행하는 태도도 보아 주주이길 포기해야겠다는 푸념들과 혹평이 이어졌다.
 

특히 신설회사인 크라운제과의 이사진이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임에도 이사보수한도액을 50억원, 감사에 현 크라운제과 감사를 임명하면서 2억원의 감사보수안을 책정하는 등 주주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한 이사진의 임기와 감사의 임기조차 분할계획서 상에 누락해 적시하지 않아 주주가 법률적 하자라는 지적을 하는 등 흠결요건을 추궁받는 등 미비된 주주총회라는 혹평이 난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