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의 지속경영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매 회기년도에 목표로 세운 수주목표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

우여곡절 끝에 대우건설이 박창민 사장체제로 들어섰다.

▲ 대우건설이 박창민 대표이사 체제를 선택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해 통과시켰다. 성장과 재무개선을 기반으로 임직원과의 소통발전의 과제를 슬기롭게 잘 풀어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23일 본사 3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 박창민과 사외이사 우주하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박창민 사내이사는 주주총회 종결 후 이어서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대우건설 육성을 위해 재무안전성 개선, 조직효율성과 생산성 강화,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한 신뢰구축, 인재경영의 실천을 제시하고 실현할 것을 밝혔다.

박 사장은 울산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2011년 사장에 오르고 2012년에는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런 그가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이사추천권에 의해 사내이사 대표이사에 내정된 것과 관련해 유독 대우건설 노조를 비롯 내부에서 리더십이 부족으로 지적되는 것은 이해가 쉽지 않다.

또한 낙하산, 자질부족, 정치권 뒷배 의혹 시비를 제기하는 것 또한 이른바 통상 기득권 세력이 주장해 오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문제는 건설업종의 가까운 과거부터 진행돼 온 업황의 불황그림자가 지속되고 있는데가 최근 글로벌 경기흐름이 보호주의적 색채가 강하게 드리우면서 내수를 비롯 해외시장의 수주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는데 있다.

대우건설의 박창민대표이사는 이런 경기흐름속에서 실질적인 실적으로 대주주의 출구전략과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고용안정의 바탕을 유지하면서 성장과실을 나누어야 하는 함수를 푸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